스피치 연구
-
프레젠테이션_대화
스피치-스피치 자신감을 쌓은 방법
7살 때 즈음의 일이다.지금도 아들이라면 눈이 밝아지는 어머니는, 어딜 가더라도 나를 데리고 다니셨다.시장은 어머니과 자주가던 곳이었다. 해가 산을 타고 넘어가던 즈음이 되면 어머니와 시장을 함께 가곤 했다. 어린 내 눈에는 시장은 볼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별천지와 같았다. 특히 사람구경이 재미났다. 한 번은 어머니가 상추를 사며 흥정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500원이 대수인가 싶지만, 당시에는 할 수 있는게 제법 많은 돈이라서 그랬는지 어머니는 물건값을 깎았다. 깎았다고만 표현하면 요즘 말하는 진상같아 보이겠지만, 어머니는 깎는 만큼 주신 것도 있었다. “사장님 얼굴이 고우시네” “할머니는 할머니 안 같은데” 따위의 칭찬이 에누리 만큼의 답례였다. 별것 아닐지 모르는 가벼운 말이 상인들의 마음..
-
프레젠테이션_대화
스피치-나는 가지가 싫었다. (가지와 설득이야기)
설득을 하려거든 먼저 상대를 이해해야지. 나는 초등학생 입맛이었다. 나물 먹기를 꺼렸고 어른이 된 지금도 시금치무침과는 내외한다. 코 흘리던 시절에는 질색하던 반찬이 있었다. 길고 곧게 뻗은, 매끄러운 광택이 이상스럽게 느껴진 야채. 가지였다. 아버지가 즐겨 드셔서 그런지 몰라도 어머니는 자주 가지를 상에 올리곤 하셨다. 이 가지라는 이름의 야채는 채소인데 입맛을 떨궈버리는 재주가 있었다. 피터 잭슨 영화에나 나올법한 흐물거리고 축축한, 생기 없는 모습. 체액을 떨어트리는 것처럼 생겨먹은 가지무침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녀석이었다. 서른하고도 절반을 넘긴 때였다. 모처럼 본가를 찾았는데, 마침 어머니가 자랑하듯이 음식을 내주셨다. 처음에는 가지인 줄 몰랐다. 칼집을 내어 부추를 넣은 오이소박이처럼 칼..
-
프레젠테이션_대화
스피치-어색한 말을 어색하지 않게 하는 법.
‘우리 아들 사랑해’라며 자주 어머니가 표현을 해주셨습니다.덕분에 저도 사랑한다고 자주 말씀드렸습니다. 반면에 아버지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마저도 표정관리를 못하시고 어쩔 줄 몰라 하십니다. ‘사. 랑. 한. 다’처럼 또박 또박도 아니고 ‘사#!%’라고 하십니다. 표현에 서투십니다. 그리곤 덧붙이시지요 ‘그걸 꼭 말해야 안다니?’ (말 안 하면 알아도 모릅니다.) 회사에서 말하기가 어렵다는 고민을 가지고 저를 찾은 고객 중에는 종종 커플이 함께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비즈니스 스피치 말고 일상 스피치도 어려워합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주느냐고 물어보면 부끄러워합니다. 잘 못해준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그럼 꼭 부탁합니다. 상대 눈을 보고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말하게 말..
-
카테고리 없음 [스피치코칭] - 발표 스터디_001_생각하는 시간을 벌기 1. 발표하다가 갑자기 질문 받으면 머릿속이 하얘진다?발표하다가 갑자기 질문 받으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순간.제법 많은 사람들은 “아… 그게…” 라며 설명하기 시작한다. 2. '생각 정리좀 할게요'이럴 땐 생각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잠시 생각 정리좀 할게요' 라고 양해를 구하고 결론부터 말하는 게 낫다.이런 방법도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이 한 문장으로 생각 정리할 시간을 벌 수 있다. 3. 요는 질문에 바로 답하려 하지 말고 구조부터 잡는 게 먼저.발표에서 막히는 순간은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순서가 없는 순간이다.
-
강의실_말말말 [스피치불안] 왜 나는! 발표·면접만 앞두면 머리가 하얘질까? 1. 불사신의 딜레마 "무한의 주인" 일본 만화 중에 작화면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작품 중 '무한의 주인'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만지는 불사신인데요. 죽을 수 있는 치명상을 입어도 몸속의 혈선충 덕분에 다시 살아납니다. 적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압도적인 주인공이죠. 흥미롭게도 만화를 보다보면 주인공의 푸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죽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 검이 무뎌진다.” 2. 불사신인데 왜 검술이 무뎌질까?"죽지 않으니까 더 집중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죽지 않는다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요? 연습할 시간도 차고 넘칠테고 말이죠. 죽지 않는 몸이라면 오히려 더 과감해질 수도 있을테고 말입니다. 여기 무한의 주인 만지와 비슷한 다른 캐릭터가 있습니다. 마블 코믹스 엑스맨의 울버..
-
출강 발자취 경기아트센터 신입직원 팀빌딩/협업 스킬 강의 신입 직원의 빠른 적응(온 보딩)을 돕습니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 이 말은 Ai의 격변기인 지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인간처럼 독립적인 개체로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을 내려 움직이는 Ai가 나오지 않는 한 말이죠. 이렇게 인간이 중요하지만, 인간은 '판단과 결정'에 있어 결함이 많습니다. 공포를 느끼는 동물이면서 감정을 느끼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동물적 특질은 조직에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방해합니다. 구성원 제각각 판단 기준과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성형에 따라 의사소통 방식이 다르니 말입니다. 그래서 조직에서는 끝없이 조직원을 하나로 묶어낼 궁리를 합니다. 그래야 효율적인 조직을 유지할 수 있으니 말이죠. 신입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새로운 인물이 조직에 맞춰 빠르게 적..
-
글쓰고말하고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뒷 이야기 이전 이야기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4이전 이야기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3이전 이야기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2이전 이야기... 내 결혼식에는speechlab-kr.tistory.com 무언의 강요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우리는 소모적인 결혼식에 익숙해 있다. 신혼부부를 빨리 생산(?)해 내야 타산이 맞는 예식장과 따지고 보면 불필요한 항목을 강요하는 풍습을 ‘당연’한 것으로 알기도 한다. 그런 흐름에 휩쓸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저마다 모습과 취향이 다른다. 다른 모습의 사람이 만나 맺어지는 순간을 다 똑같이 할 필요는 없고, 각자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대로 그것을 실..
-
글쓰고말하고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4 이전 이야기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3이전 이야기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2이전 이야기...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1주례없는 결혼식을 신랑이 직speechlab-kr.tistory.com 축가? 축사?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 분위기를 바꿔 보겠습니다” 혼인서약, 예물교환, 성혼선언이 끝나면 결혼식 다 했다고 해도 된다. 남은 건 주인공을 위한 축하 순서와 가족과 하객을 위한 인사 순서. 축하하는 세션은 축가 및 축하 공연이 대표적인데, 축하연은 생각보다 더 다채로운 사례들이 있다. 내 친구는 신부인 본인과 신랑이 직접 탱고 공연을 했고, 내 고객 중 한 커플은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