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98)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 정리-수영하면 다시 느낀 '정말 빨리 배우는 법' 올해 여름은 수영과 함께 보냈습니다. 새벽마다 수영장을 찾았죠. 다만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수영 실력이 늘지 않았거든요. 장거리든 단거리든 결과가 탐탁지 않습니다. 500m만 헤엄쳐도 금세 지쳐 그만두기 일쑤였고, 단거리 기록도 좋아지질 않습니다. 실력이 늘어야 재미가 있고, 목표로 향하는 여정을 견딜 수 있는 법인데,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으니 관둘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체중이 줄지 않기도 하고 말이죠 소곤소곤…)그래도 칼을 빼 들었는데 뭐라도 해야지 싶어 생각하던 차에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수영장을 찾을 때면 같은 레인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젊은 용모에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물과 하나가 된 것만 같은 아우라를 뿜는 분이었죠. 나중에 안 사살이지만, 선수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그 .. 생각 정리-생각하면 할수록 안 되는 이유. 2024년도 두 달 정도 남았습니다. 새로운 해가 열리면 헬스장은 붐비고 자기 계발서 판매량은 늡니다. 하지만 작심삼일을 증명하듯이 붐볐던 헬스장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썰렁해지고, 자기 계발서는 머리말도 읽히지 못한 채 서가에 잠을 잡니다. 그러고는 자기반성을 빙자한 자기 비하를 하게 됩니다. ‘내가 그러면 그렇지…’ 라고 말이죠. 작심삼일이라면 저도 빠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마음먹었다가 포기한 것들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배운 건 있습니다. ‘생각’ 은 무겁다는 사실입니다. 새벽을 알차게 보내겠다며 알람 소리를 듣고 깬 새벽은 보통 어두컴컴합니다. 따뜻한 이불 속에 머물다 보면 온갖 생각이 듭니다. ‘일어날까 말까? 나가서 뭐부터 할까? 몇 시에 뭘 할까?’ 등등 말.. 생각 정리-사람들이 목에 두르고 다니던 이것 '크라바트' 지금부터 꽤 오래전, 1618년부터 1648년까지 신성 로마 제국과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 전쟁은 최초의 국제 전쟁으로 불릴 만큼 커집니다. 그만큼 유럽사에 큰 영향일 미친 전쟁으로 평가됩니다. 30년 전쟁으로 불리는 이 전쟁은 앞서 밝힌 것처럼 역사에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말이죠.30년 전쟁에 참전한 크로아티아 군인들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 목수건을 둘렀다고 합니다. 크로아티아 사람이라는 의미의 크라바트라고 하는데요. 목을 보호하기 위해 감은 크라바트로 직위도 구분했다고 합니다. 천의 색이나 무늬로 말이죠. 이들이 실용적인 목적으로 매고 다니던 크라바트를 프랑스 파리 사람들이 유심히 봤나 봅니다. 그중에서 루이 14세도 봤다고 합.. 생각 정리-'아빠가 너무 슬퍼서 빵을 사 먹었어'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아빠가 너무 슬퍼서 빵을 사 먹었어’라며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MBTI나 성격유형 등의 검사 결과를 신봉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재미로는 즐깁니다. 때로는 놀랄 정도인 결과가 나오기고 하거든요. 저희 딸 쌍둥이들의 기질은 저와 아내의 기질을 비빔밥처럼 섞어 만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절묘합니다. 표면적으로는 1호 딸이 저를 닮았습니다. 외향적이거든요. 2호 딸은 아내를 닮았습니다. 내향적이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1호 딸은 무엇이든 빨리 배우지만, 쉽게 싫증을 냅니다. 2호 딸은 배우는 게 느리지만, 높은 집중력을 보이죠.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1호가 저를 닮고 2호가 아내를 닮았구나 하며 결론을 내리게 되겠지만, 더 지켜보면 또 다릅니다. ‘아빠가 너무 슬퍼서 빵을 사 먹.. 생각 정리-지혜가 필요하면, 책도 좋지만 이건 더 좋습니다. 2016년 ‘이제는 정말 내 일을 하겠어!’라며 호기롭게 사표를 던졌습니다. 사실 그렇게 똘똘하게 한 일은 아닙니다. 고민은 오래 했지만, 면밀히 살피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나와 선택한 일은 ‘결혼 비즈니스’였습니다. 한 10년 정도 결혼식 전문 사회자로 활동하다 보니 알게 된 것과 보인 것이 있어서였습니다. 무엇보다 일의 만족도가 높았지요. 일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과정에서 한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회사 아니, CEO였습니다. 그 회사 홈페이지에 적힌 인사말이 마치 제가 쓴 것만 같았습니다. 결혼에 대해 평소 생각하던 바와 고민 그리고 방향까지 일치했습니다. '어쩜?' 이렇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싶었죠. 너무 궁금해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시간을 내 달라.. 생각 정리-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말이죠... 30대가 넘어가면서 살아가는데 이정표가 될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몇 가지는 바뀌었고, 또 몇 가지는 사라졌죠. 여전히 유효한 생각이 있다면 ‘운에 투자하지 말고, 실력 쌓기에 투자하라’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쥐고 다닌 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초창기에는 풍경 좋다는 곳마다 돌아다니며 찍기 바빴습니다. 그때 남긴 사진을 아직 가지고 있는데, 이상한 사진이 꽤 많습니다. 촬영 정보를 들여다보면 부끄러울 정도로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들입니다. 단순하기 그지없단 그때는 그저 남들이 좋다는 곳에 가면 남들만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촬영의 기본기인 노출도 모르는 사람을 타지마할 앞에 데려다 준들 무슨 소용일까요? 노출이 무너지고 흔들린 사진을 보며 실력 탓보다는 장비 탓하며 바꾸기.. 생각 정리-별 것 아닌데요. '이것'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답니다. 성인병을 예방하려면, 뭐부터 해야할까요? 술 담배 끊고, 운동?!아침에 부스스한 채 깬 저를 꼭 안아주던 어머니. 그 온기를 여전히 기억합니다. 온몸으로 사랑의 감정과 대견스러움을 표현하시곤 했죠. 따뜻하게 안겨본 기억이 많아서인지 성인이 된 뒤에도 안아주기를 좋아했습니다.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친했던 동기들을 오랜만에 만나면 가볍게 안아주곤 했지요. 이성이건 동성이건 간에 말입니다. 연애를 할 때도 결혼 뒤에도 안아주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에 잠이덜 깬 채 방에서 나오는 아내를 꼭 안아주는 거죠. 각자 일에 바쁘고 아이들 키우느라 시달리고 있으니 이렇게라도 챙겨 안아주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입니다. 작은 행동이지만 부부임과 사랑하는 사이임을 그리고 동료임을 다시 확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게.. 생각 정리-맥도날드에서 5성급 호텔 서비스를 받아봤다? "맥도날드에서 5성급 호텔 서비스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저는 맥도날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창업 이야기가 흥미로운데다, 비즈니스 구조, 기업의 유지 관리 등 경영학적 측면에서도 말이지요. 직원으로 현장에서 일해본 경험도 있다 보니 애착도 갑니다. 공공연히 밝히는 사실입니다만, 맥도날드에서 2년 하고도 6개월간 일했던 시간은 강사로서, 한 인간으로서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한 건 아닙니다. 그저 하루에 약 1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관찰하다 보니 사람들의 행태에 호기심이 생겼고 강의 주제나 소재로 활용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제가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에서 일하던 때입니다. 여느 때처럼 점심시간까지 일을 마치고 강의를 하러 나갈 채비를 하는데, 관리자가 부르더군요.. 이전 1 ··· 7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