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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초코칩 쿠키 좋아하세요? 초코칩 쿠키를 좋아하세요? 저는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쿠키 잘 한다는 집은 기억해 두었다가 찾아갈 정도입니다. 서브웨이에서 더블 초콜릿 쿠키를 만 원어치 사다 먹기도 하고, 퇴근하는 아내에게 사내 간식 룸에서 촉촉한 초코칩 쿠키나 브라우니를 부탁할 정도입니다. 제가 이래저래 먹어보니, 입맛에 잘 맞는 쿠키에 분명한 특징이 있더군요. 첫째 초코칩 함량이 높아야 합니다. 둘째 바삭하기보다는 끈적일 정도로 촉촉해야 합니다. 셋째 적당히 크기가 커서 식사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만족하는 쿠키가 있습니다. 바로 ‘다크초콜릿 카우보이 쿠키’입니다.   다크초콜릿 카우보이 쿠키는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입니다. 가격은 2,800원입니다. 열량은 427Kcal입니다. 원재료 중 초콜릿은 벨..
생각 정리-육아는 나의 시간과 아이들의 성장을 맞바꾸는 일이다. 어린이집 방학이 다가옵니다.  지난 여름 방학의 일입니다. 키즈카페 프로그램으로 두 분의 기운을 빼줬지요. 낮잠을 주무신다는 전제에 말이죠. ​어린이집 방학에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미래가 두렵습니다. 유치원은 한 달, 초등학생은 그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돌보기는 쉬워질 겁니다. 세 돌이 지난 지금도 작년보다는 돌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쉽다고 해서 집을 비워도 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최소한 아이들 곁에 있어서 밥이라도 챙겨줘야 합니다. 적어도 아이들 스스로 밥을 챙겨 먹고 부모가 집을 장시간 비워도 괜찮은 나이가 될 때까지는 말입니다.(적어도 초등학교 6학년 혹은 중학생이 될때 까지지요. 그 때가 되면 제 나이가 50대 중반을 넘어가게 되네요)​출산율을 높이려는 수많은 정책이 ..
생각 정리-당신의 무대는 어디인가요? 작년 1월부터 시작한 글씨 연습은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공명심 때문도 아닙니다.  누가 알아봐 주면 좋겠다 싶은 인간적인 마음은 지니고 있지만, 아니어도 그만입니다. 어쨌거나 저를 위해서 투자하는 일이니까요. ​글씨 연습을 해오면서 되새기게 된 사실 중에는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지만,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환경을 고집해야 된다"가 있습니다. 아무거나 잡아도 기량을 보여줄 능력은 되지만, 이름에 걸맞을 정도로 감동적인 무언가를 보여주려면, 환경 설정과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습니다. '자신의 무대' 말입니다. 나이가 드니, 달인들이 왜 자신만의 영역을 꾸리는지 알게 된 거지요. 저도 그런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생각 정리-우린 저마다의 돌덩이를 밀고 있다. 매주 일요일은 묵은 속을 정리하는 기분이 든다. 일주일 동안 쌓인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파트마다 분리수거 정책이 다를 텐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매주 한 번씩이다. 분리수거일이 되면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다름인 나다.​다른 집들은 한 손에, 혹은 양손에 아니면, 작은 카트로 쓰레기를 내다 버린다. 나는 아이들용 왜건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를 쌓아 버린다. 분리수거를 돕는 경비원분이 그러더라.  단지에서 나 같은 집이 세집 정도 된다고 말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집들 모두 쌍둥이를 키우는 집이었다. ​지난 주말에는 쓰레기를 쌓은 왜건이 유독 무거웠다. 75리터 쓰레기봉투에 꽉꽉 눌러 담은 폐기물도 있었다.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려고 애쓰지만, 이렇게 ..
생각 정리-먹는 모습만 봐도 배려심을 엿볼 수 있다. 배려심은 ‘먹는 방법’에서 알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시나요? 부끄럽게도 저는 많이 공감합니다. 부끄럽다고 한 이유는 저는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음식 앞에서는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많이 들었던 말이 ‘너는 어쩜 너만 아니’였습니다. 부모님도 동생도 챙기지 않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다는 말씀이었지요. 어릴 때는 잔소리로 치부했던 말이지만 나이를 먹고 그것도 30줄에 들어서야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먹는 방법에서 배려심을 엿볼 수 있다는 말은, 식욕에 매몰되느냐 욕구를 이기고 주위를 살피느냐라는 말일 겁니다. 배고파도 참고, 같이 먹는 사람을 살필 수 있다면 그만큼 상대를 신경 써주는 사람이란 말이겠죠. 이 생각으로 저를 보면 부끄러웠던 일화가 많습니다. 동아리 ..
생각 정리-나쁜 습관을 버리는 방법이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꼭 권할 습관이 있다면 바로 운동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다람쥐처럼 재빠르게 공을 찰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하는 운동은 주로 ‘혼자 하는’운동이니 말입니다. 혼자 하는 운동 중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 중에 ‘렛 풀 다운’이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어깨너비보다 넓은 봉이 매달려 있는 기구인데요. 턱걸이를 반대로 하는 기구입니다. 턱걸이를 '풀 업'이라고 하는데요. 풀 업을 하기에 힘이 부족하거나, 다양한 각도로 등 근육을 자극하는데 유용합니다.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은 이 '렛 풀 다운'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치들은 ‘등을 활처럼 펴고 봉을 쇄골 근처까지 당기되 팔 힘으로 당기지 말고 등 근육에 긴장을 줘, 쥐어짜듯이 당겨라..
생각 정리-부자되는 법 1단계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처가댁이 있습니다. 처가댁에는 근처에 즐길 것이 많습니다. 광안리 앞바다까지 5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보니, 내륙 출신인 제게는 별천지입니다. 기나긴 뻘밭이 펼쳐진 흙탕물 바다를 보며 자란 입장에서 외국인이 비키니를 입고 태닝하는 해변은 생경했지요. 처가댁 가기를 반길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있다오고 싶은데 아내의 성화로 집에 돌아올 정도지요. (비키니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말해두겠습니다.ㅎㅎ)​처가댁 덕분에 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바닷물과 모래사장을 경험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에는 장인어른께서 처남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낚시를 가셨습니다. 낚시터는 방파제 같은 곳이 아닌 항구 안쪽 배들이 접안한 곳이었습니다. 저도 따라갔는데 이미 낚시꾼들이 많더군요. ​장인어른은 아이들에..
생각 정리-우울한 표정을 웃는 표정으로 바꾸기 "가장 명백한 지혜의 징표는 항상 유쾌하게 지내는 것이다"(몽테뉴) 지난해 말이었습니다. 아이들 어린이집 방학이라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이틀째 밤이었습니다. 이층에서 주무시던 아버지는 거실로 나와 잔뜩 찌푸린 얼굴로 뭔가 불평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방 한편에 켜둔 조그만 조명 때문이었습니다. '이걸 밤새 틀어놨어'라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실은 몇 시간 되지 않았죠). 그런 아버지를 보며 '작은 LED 조명에 드는 전기세에 부담 가질 벌이가 아니신데 왜 저러실까?'로 시작된 생각은 '내 머릿속 아버지 표정은 웃기보다는 짜증 가득한 얼굴 뿐이다'로 이어졌습니다. ​아버지에게 사소한 거 가지고 그래봐야 아버지만 힘들다, 그러니 담대하게 넘겨보시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예전에 비슷하게 말씀드리니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