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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원하는 일을 이루는 비결 "오늘 나는 이 자리에서 가장 멋진 모습과 목소리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제가 청중 앞에 설 때마다 되뇌는 말입니다.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기와도 같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행동하는 지향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한창 마케팅 업계에서 출퇴근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직장 생활에서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떠올린다면 좋은 기억은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였고 나쁜 기억은 직장 내 관계 문제입니다. 전자는 즐겼고 후자는 서툴렀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는 직장 생활의 꽃과 같았습니다. 남들은 스트레스 받는다고 할 때 저는 재미있었으니 말입니다. 여덟시간 넘게 사무실에 앉아있기는 고역이었지만, 고객이나 다른 사람 앞에..
생각 정리-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 없다.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 할 때 갈 수 없다" 영화 '세상에서 제일 빠른 인디언'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영화 제목이 특이하지요? 세상에서 제일 빠른 인디언이라니, 인디언 중에 달리기가 제일 빠른 사람의 이야기인가 할 수도 있겠습니다. 실은 이 영화는 한 인간의 도전기이자, 모터사이클 이야기입니다. ​모터사이클 브랜드 중에 ‘할리데이비슨’은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 브랜드가 아무리 해도 손에 넣을 수 없었던 ‘자유’라는 이미지를 손에 넣은 회사죠. 모터사이클은 몰라도 할리데이비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니 말 다 했지요. 그렇다고 미국에 할리데이비슨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인디언’이란 브랜드도 있습니다. 오히려 할리데이비슨 보다 먼저 시작한 기업입니다. 그 시작은 1901년까지 ..
생각 정리-직업 세 가지와 아들 셋을 둔 남자. ‘K리그 심판이자, 환경미화 공무원 그리고 배달원까지’ 이 직업을 모두 갖기가 가능할까요?  그뿐이 아닙니다 아들 셋까지 키워내는 슈퍼맨 아빠가 있습니다. 바로 K리그의 정동식 주심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파란만장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살기 위해 전전한 수많은 아르바이트와 그렇게 번 돈을 사기로 잃기까지, 세상에서 겪을 수 있는 시련은 대부분 겪어본 듯한 시간이 그에게 깃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련을 버티고 서 있는 건 축구장에 서고 싶다는 꿈이었다고 합니다. 선수로서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는 일념이 그를 K리그 주심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왜 K리그 주심이 환경미화 공무원에 배달원까지 하는 건지..
생각 정리-7급 공무원이 BJ활동을 했다? 괜찮을까? 언젠가 ‘7급 공무원의 일탈’ 오늘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습니다.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7급 공무원에 합격한 A 씨는 발령받기 전까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며, 그 과정에서 금전성 대가를 받은 뒤 노출을 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입니다. 여기까지 놓고 보면, ‘개인이 뭘 하든 말든 그게 왜 문제이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공무원법 제63조에는 ‘품위 유지의 의무’를 정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63조(품위 유지의 의무)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 법률에 쓰여 있듯이 ‘직무이냐 아니냐를 불문’하는 게 주요 요건입니다.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있으니 아무래도 사회통념에 따른다고 보입니다..
생각 정리-감정이 폭발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아침 일곱시가 되면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깰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어린이집 방학에는 더합니다. 저만의 시간을 위해서 말이죠. 오늘도 그랬습니다만,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낯선 번호였습니다. 수화기를 귀에 대니 ‘실례합니다’라며 낯선 남자가 말을 걸어옵니다. 이중 주차해둔 제 차를 빼달라고 합니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바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을 찾았지만 없더군요. 혹시 몰라 전화를 걸어보니 맞은편에 주차한 차량이었고 몇 번 시도해 보니 차를 뺄 수 있을 만큼 각도가 나와 그냥 나갔다고 하더군요. 어찌 되었건 불편을 끼친 건 사실이니 죄송하다고 전하고 제 차에 올랐습니다. ​기어는 N 단에 있었지만,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있었습니다.간밤에 아..
생각 정리-당신이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신이 연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I act because I'm broken'이라고 짐 캐리가 답했습니다. 자신은 깨진 조각처럼 불완전한 사람이고 연기란 그 조각을 맞춰보며 수백가지의 삶을 살아보는 것이라는 의미였을 겁니다. 그런데 연기만 그런건가?라며 의문을 가져보면 연기 대신에 무엇을 넣어봐도 일맥 상통하는 의미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개발자 분들이 많은 클리앙에 적합한 표현을 해보면 수백만가지 코드를 조합해 수천만가지의 결과물을 낼 수 있듯이요. 삶도 그렇지 않을까요? 완벽한 인간이란 없습니다. '본디'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 그저 수백 수천가지의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의 자신의 조각들을 조합해 여러 가능성을 살피기가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에 삶은 살아볼 가치..
생각 정리-얼렁뚱땅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야 끝까지 짚어! 너무 빨라!" 지난 주말의 일이었다. 기타를 치기 시작한 내게 친구가 타박을 시작했다. 선율이 말끔히 끝나기도 전에 코드를 짚고 있는 손을 뗀다면서 너무 성급하다고 했다. 그렇게 연주하면 소리가 지저분하다고도 했다. 나는 '공연 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하느냐, 오랜만에 처서 그렇다'라고 변호하며 웃어넘겨버렸다.​조금 지나니 무언가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끝까지 짚지 않으니 깔끔하지 못하다던 친구의 말과 '넌 왜 하다 마느냐, 끝마무리가 좋지 않다, 대충대충 한다, 얼렁뚱땅한다'라는 말들이 겹쳐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아버지가 내게 했던 말, 친구들이 했던 말,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했던 말들로 이어졌다. 이윽고 한 사람이 떠올랐다. 군대에서 2년 넘게 얼굴..
생각 정리-신분당선에서 눈치 싸움을 했다. 대전에서 태어나 27년을 살았다. 대전에는 지하철이 없다 보니 선로를 달리는 물건이라곤 기차만 봤었는데 서울에서는 땅 밑으로 열차가 달리고 있었다. 지하철은 자취방을 구하는 이정표가 되었다. 그렇게 서울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약 열 두해를 살았다. 그리고 여섯 번의 봄을 경기도에서 맞이했다. ​경기도 중에서 고른 서식지는 용인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지정학적 위치가 묘한데, 서울을 가면 '아 나는 경기도 사람이구나' 싶고 지하철을 타면 '서울 사람이라고 해도 되겠다?' 싶다. 신분당선 때문이다. 신분당선 지하철을 타면 동내에서 강남역까지 넉넉히 40분이면 충분하다. 요금은 비싸지만, 용인에 살기를 잘 했구나 싶을 정도로 만족하는 점이다. 심지어 신분당선은 최근에 만들어져서 환경이 좋다. 역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