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6)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 정리-경찰관을 때렸는데 폭행 무죄? 말이 될까? ‘때렸는데 무죄?’가 말이 될까요? 이제는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모 국회의원 아들의 재판 결과로 온라인이 떠들썩했습니다. ‘경찰을 폭행했는데 무죄가 말이 되느냐’가 핵심이었지요. 때렸는데 무죄가 말이 되는 걸 들여다 보겠습니다. 온라인 기사가 작상될 때는, 클릭수를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 입에 얼마나 오르내릴지를 감안해 작성하다보면 사실이 왜곡될 수 있고 독자는 정보를 잘못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기사의 행간을 봐야 하고, 숨겨진 사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해독하는 능력이 있어야 호도되지 않습니다.재판부는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폭행까지 한 장재원 의원의 아들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1심에서 내려진 판결은 대법원까지 올라갔고 결국 확정되었습.. 생각 정리-얼렁뚱땅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야 끝까지 짚어! 너무 빨라!" 지난 주말의 일이었다. 기타를 치기 시작한 내게 친구가 타박을 시작했다. 선율이 말끔히 끝나기도 전에 코드를 짚고 있는 손을 뗀다면서 너무 성급하다고 했다. 그렇게 연주하면 소리가 지저분하다고도 했다. 나는 '공연 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하느냐, 오랜만에 처서 그렇다'라고 변호하며 웃어넘겨버렸다.조금 지나니 무언가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끝까지 짚지 않으니 깔끔하지 못하다던 친구의 말과 '넌 왜 하다 마느냐, 끝마무리가 좋지 않다, 대충대충 한다, 얼렁뚱땅한다'라는 말들이 겹쳐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아버지가 내게 했던 말, 친구들이 했던 말,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했던 말들로 이어졌다. 이윽고 한 사람이 떠올랐다. 군대에서 2년 넘게 얼굴.. 생각 정리-저는 척추 측만증이 심합니다. ’자세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목을 쭉 빼고 어깨는 앞으로 말린 상태로 팔자걸음으로 어기적대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일 리 없었을 겁니다. 가슴도 펴지 않으니 웅크린 것만 같았겠지요. 체구가 작았다면 티라도 덜 났을 텐데, 덩치가 커서, 유독 두드러진 모양이었습니다. 부모님도 학교 선생님도 같은 말을 했으니까요. ”자세 좀 똑바로 하고 다녀“라고 말입니다. 제 자세가 왜 그 모양이었는지는 나이가 들어서 알았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습니다. 어머니와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척추측만증’진단을 내렸다. 그것도 꽤 심한 상태라고요. 허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턱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입을 완전히 벌리면 턱관절 한쪽이 빠지는 것처럼 어긋나곤.. 생각 정리-히로뽕 먹여서 찍은 영화가 있다고?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기억하시나요? 희대의 명곡 ‘Over ther rainbow’는 물론이고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는 연출과 특수 분장 등은 영화가 제작되었던 1939년에도 충격적이었고 지금까지도 훌륭한 영화로 전해집니다. 저도 어릴 적 TV에서 해주던 오즈의 마법사를 기억합니다. 특히 도로시의 동료들이 진짜인 줄 알고 봤었지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영화지만, 그만큼 어두운 면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돈벌이)라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촬영되었지요.예를 들어 주인공인 도로시 역의 주디 갈란드는 미성년자였습니다. 다소 통통한 탓에 캔자스 시골 출신인 도로시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영화사(MGM)는 그녀에게 히로뽕(메스암페타민)을 먹입니다. 하루에 식사도 제한하고 어른.. 생각 정리-당신은 이미 알고있다. XX를 잘하는 방법을. '잘하는 비결은 특별하지 않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방법이다' 어려서부터 수영을 좋아했다. 어른이 되어서도 수영을 가까이했다. 특히 나 같은 척추측만증+디스크 환자에게 수영은 최고의 운동 중 하나이다. 다니고 있는 동내 수영장은 대회 규격인 50m 레인이 설치되어 있는데, 25m 풀과 달라서인지 욕심이 생겼다. 천천히 오래 수영하기보다, 빠르고 강하게 기록을 단축하고 싶어졌다. 업그레이드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팔 동작이었다. 힘을 최소화해서 오래 수영하기를 지향했는데 이런 팔 동작으로는 강한 추진력을 얻기 힘들다. 물을 잡아 미는 동작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몇 가지 동작을 익혀 바꿔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미 배어있는 동작 때문이었는데, 폼을 교정하기 위해서 초급 레인으로 바꿨다. 반사적으로.. 스피치-어색한 말을 어색하지 않게 하는 법. ‘우리 아들 사랑해’라며 자주 어머니가 표현을 해주셨습니다.덕분에 저도 사랑한다고 자주 말씀드렸습니다. 반면에 아버지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마저도 표정관리를 못하시고 어쩔 줄 몰라 하십니다. ‘사. 랑. 한. 다’처럼 또박 또박도 아니고 ‘사#!%’라고 하십니다. 표현에 서투십니다. 그리곤 덧붙이시지요 ‘그걸 꼭 말해야 안다니?’ (말 안 하면 알아도 모릅니다.) 회사에서 말하기가 어렵다는 고민을 가지고 저를 찾은 고객 중에는 종종 커플이 함께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비즈니스 스피치 말고 일상 스피치도 어려워합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주느냐고 물어보면 부끄러워합니다. 잘 못해준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그럼 꼭 부탁합니다. 상대 눈을 보고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말하게 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