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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원하는 일을 이루는 비결

"오늘 나는 이 자리에서 가장 멋진 모습과 목소리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제가 청중 앞에 설 때마다 되뇌는 말입니다.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기와도 같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행동하는 지향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창 마케팅 업계에서 출퇴근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직장 생활에서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떠올린다면 좋은 기억은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였고 나쁜 기억은 직장 내 관계 문제입니다. 전자는 즐겼고 후자는 서툴렀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는 직장 생활의 꽃과 같았습니다. 남들은 스트레스 받는다고 할 때 저는 재미있었으니 말입니다. 여덟시간 넘게 사무실에 앉아있기는 고역이었지만, 고객이나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할 때만큼은 즐거웠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었습니다.

보고서 발표는 ‘그동안 내가 잘한 일을 보여주고 싶다’에 집중하는 마음이었고 제안서는 ‘우리가 준비하는 이 멋진 아이디어를 보십시오’에 집중하곤 했습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친구들 앞에서 겪은 일화를 말해주고 싶어 못 견뎌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에 집중하다 보니 문서는 간결해지고 말에는 힘이 실립니다. 표정에는 자신이 넘치고 손짓은 자유로워집니다. 청중은 이 에너지에 영향을 받고 그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 또 즐거워집니다. 일종의 선순환 구조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더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나머지 스스로를 가장 멋진 사람이라던가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라던가 하는 생각으로 포장합니다. 신기하게도 생각한 만큼의 태도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못생긴 얼굴에 흉측한 얼굴 흉터를 가졌습니다. 다만, 이런 태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 못할 뿐입니다.

보디빌더, 영화배우, 정치인으로 정점에 오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청소년 시절 이미 믿고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 최정상의 무대에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포즈를 잡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자신을 상상하고 그 자리에 오를 거라는 믿음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최정상 자리에 오릅니다. 상상하고 믿던 대로 이루고 맙니다. 저도 믿습니다. ‘구체적으로 믿고 바라고 행동하면 결국 된다’라고 말입니다. 누군가는 사람이 현실적이어야지 허황된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하면 쓰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헨리 포드가 그랬지요 ‘할 수 있다고 믿건, 할 수 없다고 믿건 믿는 대로 될 것이다’고 말입니다. 오늘 같은 내일을 바라는 현실주의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는 이상주의자. 저는 이상주의의 달콤함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믿고 바라는 대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