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 정리-남의 회사를 먹은 사람 할랜드 데이비드 센더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켄터키 주지사로부터 명예 대령직을 수여받기도 했지요. 이 사람은 우리에게 유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KFC의 창업주지요.그는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자신만의 치킨 브랜드를 일굽니다. 제품을 개발한 사람과 창업주가 일치하는 사례입니다.맥도날드의 첫 매장은 1940년에 세워졌습니다. 리처드 제임스 맥도날드와 모리스 제임스 맥도날드, 일명 맥도날드 형제가 만들었습니다. 본래 영화판에서 일하던 그들은 요식업으로 전향을 했습니다. 여러 시도 끝에 메뉴와 주문 절차를 간소화한 스피디 시스템을 도입해 근대 패스트푸드의 틀을 만듭니다.그러나 주식회사 맥도날드의 설립자는 맥도날드 형제가 아닙니다. 제품을 만든 사람과 설립자가 다른 사례죠. 기업 형태의 맥도날드.. 생각 정리-유튜브 채널을 골라주지 않았다. 군대와 육아는 닮았다.군대에 선임이나 간부에게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라는 말을 듣곤 했다. 군대에서 어떤 부조리가 있어도, 이제 갓 입대한 이등병이어도 결국 다 지나간다는 뜻으로 기억한다. 육아도 비슷하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가 울어도, 이제 겨우 기어다니기 시작해도 시계는 흐르며, 결국 아이는 자란다. 당장 그 순간은 한여름 무더위 같지만, 이내 옷깃을 여미는 겨울이 된다. 딸들이 담긴 바구니를 양손에 들고 조심스레 집에 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아빠 오늘 간식은 뭐야?!' 소리를 듣는 것처럼...아이들이 제법 자라니, 교육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거창하게 영어나 수학 따위 같은 것들은 아닌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나 지혜에 대한 교육이다. 예컨대 시간의 소중함.. 생각 정리-뜬금 없는 전화 부족사회 중심인 과거에는 어느 집단에나 ‘족장’이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은 어려움이 닥치거나, 궁금한 일이 생기면 족장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남들보다 수년을 더 살면서 쌓인 지식과 지혜는 그들을 존경과 권력의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기성세대는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권위를 쌓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어른 말씀을 잘 따르라고 했다고 봅니다. 이런 권위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X세대부터 기성세대의 권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컴퓨터 앞에서 검색엔진 몇 번 두드리면 필요한 정보가 나왔으니까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뒤로는 더 빠르게 변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 앞이 아니라도 언제 어디서나 내 눈앞에 있는 어른의 말씀을 반박할 정보를 찾아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생각 정리-성적이, 진로를 결정할 때 발목을 잡지 않도록... 담당자가 헐레벌떡 뛰어왔다.표정에는 난감한 기색이 짙었다.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내게 전했다.'사회자님 혹시 영어로 진행 되세요?'술 마시는데 쓰는 영어라면 모를까,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 어울리는 영어는 할 줄을 몰랐다. 할 수 있다고 허풍 치기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니 단호하게 '아뇨'라고 답했다. '적당히 번역기 돌려서 문장 만들어 하면 될 텐데'라는 생각에 서둘러 파파고를 부를 생각을 하고, '적당히 문장 만들어서 하는 건 됩니다'라고 담당자에게 말했지만, 아무래도 기각이었다. 자세한 내막은 이렇다. 나는 주말이면 기업행사나 결혼식 전문 사회자로 변신한다. 행사장에서 활약한지는 10년이 넘었다. 인연을 맺은 커플은 1천 쌍이 넘었다. 그날은 토요일 저녁 미국식 피로연 파티를 겸한 .. 생각 정리-키오스크와 무신사 키오스크가 싫습니다. 오랜만에 용산 극장을 찾았습니다. 팝콘조차도 대면 주문은 안 되고 키오스크만 되더군요. 키오스크에 서니 수많은 정보가 한 번에 쏟아지는데, 손가락은 갈 곳을 잃고 허공만 그렸습니다처음에는 '나도 늙어서 이런 거 다루기가 어려워진건가?' 싶었지만, 돌아서 생각해보니, '기본 팝콘 단품 L'부터 보이지 않았고, 한 참을 이리저리 스크롤해야 볼 수 있었죠.무신사가 PC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바일에만 집중한다고 합니다. 쇼핑몰인 걸 감안하면 놀라운 결정입니다. 추측컨데 PC로의 매출이 5%이하로 떨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PC서비스를 유지하면, 그에 상응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등)이 행보를 보고 기획자들이 입을 모으더군요. '모바일이 호구잡기 더 좋기도 하다.. 생각 정리-당신의 무대는 어디인가요? 작년 1월부터 시작한 글씨 연습은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공명심 때문도 아닙니다. 누가 알아봐 주면 좋겠다 싶은 인간적인 마음은 지니고 있지만, 아니어도 그만입니다. 어쨌거나 저를 위해서 투자하는 일이니까요. 글씨 연습을 해오면서 되새기게 된 사실 중에는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지만,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환경을 고집해야 된다"가 있습니다. 아무거나 잡아도 기량을 보여줄 능력은 되지만, 이름에 걸맞을 정도로 감동적인 무언가를 보여주려면, 환경 설정과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습니다. '자신의 무대' 말입니다. 나이가 드니, 달인들이 왜 자신만의 영역을 꾸리는지 알게 된 거지요. 저도 그런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생각 정리-우린 저마다의 돌덩이를 밀고 있다. 매주 일요일은 묵은 속을 정리하는 기분이 든다. 일주일 동안 쌓인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파트마다 분리수거 정책이 다를 텐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매주 한 번씩이다. 분리수거일이 되면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다름인 나다.다른 집들은 한 손에, 혹은 양손에 아니면, 작은 카트로 쓰레기를 내다 버린다. 나는 아이들용 왜건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를 쌓아 버린다. 분리수거를 돕는 경비원분이 그러더라. 단지에서 나 같은 집이 세집 정도 된다고 말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집들 모두 쌍둥이를 키우는 집이었다. 지난 주말에는 쓰레기를 쌓은 왜건이 유독 무거웠다. 75리터 쓰레기봉투에 꽉꽉 눌러 담은 폐기물도 있었다.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려고 애쓰지만, 이렇게 .. 생각 정리-사람 마음에는 청개구리가 살지 맥날에 감튀 재고가 떨어져서 당분간 공급 중단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작년 6월의 일이었지요.제가 맥날에서 일해본 경험으로는 감튀 제공이 안 된다는 건 일하는 입장에서 호재입니다. 그거 아침마다 창고에 쟁여 넣으려면 정말 힘들거든요. (얼음창고 들어가서 식자재 박스로 레고해야 합니다. 박스당 평균 10kg 정도...)수시로 튀겨내고 15cm 위에서 소금 뿌리는 것도 말입니다. (두 번 뿌려줍니다. 갓 튀긴 감튀를 드시고 싶다면 소금 없이 달라고 하세요.) 아무튼. 이 감튀가.. 전량 수입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감자 종자로는 맥날 감튀처럼 못 만듭니다. 종자가 다르거든요. 맥날의 감튀는 맥날의 자존심과도 같습니다. 창업주인 맥날 형제의 노하우의 산물이죠. (그런데 맥날 코퍼레이션 창업주인 레이..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