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웨딩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결혼식에는 주례도, 사회자도 없었다. 아니 신랑이 사회자였다. 1 주례없는 결혼식을 신랑이 직접 사회까지 봤다. “안녕하세요. 오늘 신랑 유현채 입니다. 신랑이 왜 저기에 서 있지? 라고생각하실 분들 계실 겁니다. 실은 제가 오늘 신랑이면서 사회자입니다.” 내 결혼식은 2016년 5월 부부의 날 이었다. 일곱 살 연하의 여친과 손을 잡고 유부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내 결혼식은 주례가 없었다. 요즘은 90% 정도가 주례없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지만 2016년만 해도 60% 정도였다. 그리고 사회자도 없었다. 전체 하객은 100명 남짓으로 ‘스몰웨딩’을 목표로 준비했다. 웨딩 디렉터나 플래너 없이 순도 100% 직접 준비한 셀프 웨딩이기도 했다. 최대한 간소화하되 허례허식을 하지 않으면서 나와 아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했다. 양가 부모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어려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