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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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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도대체 나는 왜 짜증이 잘 나지?'에 대한 고찰 "저는 불안함을 잘 느끼며, 짜증도 잘 내는 사람입니다"  저는 지인들로부터 ‘둔감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편입니다. 꼼꼼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관심이 부족하며, 사람들의 감정 변화에 둔감한 편입니다. 관계성이 떨어지는 편이란 의미지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눈치 없는 사람’입니다. 눈치가 없다고 해서 둔하지만은 않습니다. 예민한 구석도 있죠. 이 예민함은 타인을 향하지 않고 저를 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와 관계된 사실에 대해 예민하다 못해 불안과 부정 심리가 강한 편입니다. 이 마음을 표출하는 방법은 ‘짜증’입니다. 앞서 밝혔듯이 저는 관계에 둔한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타인을 의식하며 부정 감정을 숨기기 보다는 드러내는 편입니다. ‘저와 관계된 일이 잘 안되면 짜증을 잘 부리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생각 정리-그래서? 오빠가 네비보다 더 잘 알아? 오래전 일요일의 일입니다. ​가족 외출을 했습니다. 아내가 차를 가지고 운동을 다녀왔던 터라 그녀가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기흥 이케아였습니다. 10분 정도 달리는 와중에 뭔가 이상했습니다. 아내가 신갈 IC가 아닌 동수원 IC 쪽으로 향했기 때문입니다. 순간 다그치듯이 아내에게 한 마디를 했습니다. 왜 매번 가던 신갈 쪽이 아닌 동수원으로 가냐고 말이죠. 아내는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주는 대로 갈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왜 또 짜증을 내느냐며’ 노기 어린 말을 던졌지요. 제 말투에 짜증이 섞인 건 맞았기에, ‘아니 이쪽으로 가면 돌아가잖아, 여기로 경부선 올리면 차도 막히는데…’로 응수했습니다. 아내는 ‘제발 내가 운전대 잡으면 그냥 둬, 그리고 당신이 네비보다 길을 더 잘 알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