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준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피치-스피치 자신감을 쌓은 방법 7살 때 즈음의 일이다.지금도 아들이라면 눈이 밝아지는 어머니는, 어딜 가더라도 나를 데리고 다니셨다.시장은 어머니과 자주가던 곳이었다. 해가 산을 타고 넘어가던 즈음이 되면 어머니와 시장을 함께 가곤 했다. 어린 내 눈에는 시장은 볼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별천지와 같았다. 특히 사람구경이 재미났다. 한 번은 어머니가 상추를 사며 흥정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500원이 대수인가 싶지만, 당시에는 할 수 있는게 제법 많은 돈이라서 그랬는지 어머니는 물건값을 깎았다. 깎았다고만 표현하면 요즘 말하는 진상같아 보이겠지만, 어머니는 깎는 만큼 주신 것도 있었다. “사장님 얼굴이 고우시네” “할머니는 할머니 안 같은데” 따위의 칭찬이 에누리 만큼의 답례였다. 별것 아닐지 모르는 가벼운 말이 상인들의 마음.. 스피치-다음 주에 회사에서 발표해야 하는데 어쩌죠?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직장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이직했던 회사의 이야기죠. 그 회사에 대해서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규모도 적당히 있었고 업력이 상당했던 실력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울 것도 많고 보여줄 것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한 번은 A 팀과 함께 제안 작업을 했습니다. 그 팀과 제 팀은 다루는 분야가 달랐지만, 함께 제안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은 각자 파트를 나눠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전문 사회자이면서 방송 경력이 있었지요. 이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으레 그렇겠습니다만, 다른 이를 관찰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다 제 기술의 양분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제안 작업에도 기대가 많았습니다. 경력도 저보다 많고 능력 있다는 사람의 말 하기 능력..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