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 정리-동물과 산다는 것 오랫동안 기른 개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파출소에 근무하셨을 때, 유기견으로 들어온 녀석이었지요. 몇 달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날 기미가 없었어요. 마침 '우리도 개를 길러볼까?’하는 분위기가 집에 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은 저희 집식구가 됩니다. 이름하여 '짱구’ 크레용 신짱에 나오는 흰둥이에 착안해서 '짱구'라고 이름을 지었죠. (뭘까요 이 생각의 흐름은 ㅋㅋ) 믹스견이었지만, 절묘한 믹스로 꽤나 예뼜던 짱구는 똘똘하기까지 해서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시작합니다.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등산 갈 때마다 데리고 갈 정도였으니까요. 한 번은 제가 놀아주려고 데리고 나갔는데, 장난을 쳐봤습니다. 녀석이 공원을 뛰는 사이에 나무 뒤로 숨었더니, 녀석은 엄청나게 불안해하며 저를 찾았습니다. 인기척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