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 정리-저는 척추 측만증이 심합니다. ’자세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목을 쭉 빼고 어깨는 앞으로 말린 상태로 팔자걸음으로 어기적대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일 리 없었을 겁니다. 가슴도 펴지 않으니 웅크린 것만 같았겠지요. 체구가 작았다면 티라도 덜 났을 텐데, 덩치가 커서, 유독 두드러진 모양이었습니다. 부모님도 학교 선생님도 같은 말을 했으니까요. ”자세 좀 똑바로 하고 다녀“라고 말입니다. 제 자세가 왜 그 모양이었는지는 나이가 들어서 알았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습니다. 어머니와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척추측만증’진단을 내렸다. 그것도 꽤 심한 상태라고요. 허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턱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입을 완전히 벌리면 턱관절 한쪽이 빠지는 것처럼 어긋나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