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 정리-당신이 사랑하는게 적은 이유 2006년이었을 겁니다. 서울로 올라온 때가 말입니다. 환기는커녕 낮이면 불가마처럼 달궈지는 자취방에서 살았습니다. 비닐하우스처럼 뜨거워지곤 해서 밤이면 다니던 회사 회의실에서 잠을 청했을 정도였죠. 젊어서 그랬는지, 목표가 뚜렷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견디며 살 수 있었습니다. ‘성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보며 살았으니까요. 성우만 되면 인생이 바뀌고, 행복할 거라며 살았습니다. 부정적인 면은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시간을 보냈지요. 인고의 시간 끝에 성우가 되었느냐고요? 성우 냄새는 맡았습니다. 돈 받고 일하고 있으니 성우는 성우지만 공식적인 성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우라고 하면 방송사 전속 시험에 합격하고 약 2년 정도 전속 기간을 거친 ‘성우협회에 등록된’ 사람들을 말하거든요. 그러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