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스타그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 정리-고양이는 멍청하지 않아.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날 아는 형님에게 전화가 왔었지요. 자기 친구가 고양이 새끼를 길에서 주워 살려놨는데 키울 생각 있냐고 묻더군요. 마침 긴 자취생활에 외로움을 타던 때라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며칠 뒤 생후 3개월 남짓한 새끼 고양이를 식객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헤아려보니 올해로 10년째입니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한없이 좋아지는 이녀석들은 개보다도 신통방통한 면이 많습니다. 똥오줌은 알아서 가리고, 산책가자며 칭얼대지도 않습니다. 밥은 알아서 먹고, 노린내도 나지 않아요. 혼자 사는 사람에게 고양이만큼 함께 살기 편한 동물도 없다고 해도 될겁니다. 물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지요. 먼저, 고양이는 부른다고 오지 않습니다. 개보다 멍청해서 그럴까 싶다가도 키워보면 아니었습니다.고양이는 사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