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 정리-인생을 풍요롭게 가꾸는 것들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고 싶다면 음악과 시 그리고 춤을 추어라' 시는 어려워 내외했고 춤은 생각만 했지 스텝을 밟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 음악은 곁에 두었네요. 즐겨 듣기도 하고 연주도 했습니다. 연주를 했다는 말은 악기를 다를 줄 안다는 소리지요. 제게는 평생 함께하고 있는 벗이 있습니다. 바로 기타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제 곁을 지켜왔으니 친우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이 기타란 놈은 신통한 구석이 있습니다. 즐거울 때면 흥을 돋우어줬고 슬플 때는 위로를, 썸녀 눈을 사로잡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타는 피아노만큼 사람들이 사랑하는 악기지만, 익히기 쉬운 악기는 아닙니다. 건반을 누르기만 해도 소리가 나는 피아노와는 달리 기타는 올바르게 잡기부터 등용문입니다.잠시 기타 가족을 소개해 보.. 생각 정리-'재능이 없어서가 아니고 하지 않아서다' 대학 동기 중에 난놈이 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난놈이 아니라. 노력으로 난놈이었죠. 그 녀석과의 첫 만남은 학교 운동장에서였습니다. 학과 체육대회에 혼자 기타를 가져와서는 구석에서 치고 있었죠. 제 기억이 맞는다면, ‘깔짝이는’정도였을 겁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잡았던 터라, 친구의 연주 모양새가 서툴러 보였죠. 뽐내볼 요량에 기타를 건네받아 그럴듯한 팝송 한두 곡을 쳤습니다. 친구가 놀라며 자기가 가입한 동아리가 있는데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저도 음악을 좋아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몇 달 뒤 동방에서 만난 친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기타 실력이 몇 달 전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심지어 친구는 계속 성장했습니다. 한 두해가 지나자 라이브 카페에서 포크송을 부르며 아르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