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공포는 상상력이 낳는 공포에 비하면 전혀 무섭지 않다.'
Present fears are less than horrible imaginings. (맥베스 1막 제3장)
긴장이나 공포는 보통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서 옵니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갈피가 서지 않고 그 생각은 몸에 신호를 보냅니다. 긴장이나 떨림, 혹은 집중력 저하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심하면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는 나머지 혼절할 수도 있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생겨난 불안감이 생각 속에서 커지고 공포로 자랍니다. 실체가 있기보단 자신이 키워낸 것이죠.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의 자기 효능감을 쌓아왔다면 미지의 순간을 맞닥뜨려도 당당히 마주할 힘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먹혀버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위나 말에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스스로 공포를 키우기보다 공포에 대항할, 무기를 바로 보고 닦기라고 할 수 있죠. 자신의 창만을 보고 상대를 보고 집중하면 공포는 어느새 놀이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일 것입니다.
알 수 없는 공포만을 보다 괴물을 만들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할 것인가. 그래서 누가 그랬나 봅니다. 고민해서 답이 나오는 것만 고민하라고 말이죠. 대부분의 스피치 불안감은 스스로가 미지의 공포를 더 키우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신에게 외쳐보세요,
"쓸데 없는 고민은 그만!! 내가 걱정하는 건 실제로 그렇게 벌어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