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고말하고

생각 정리-직업 세 가지와 아들 셋을 둔 남자.

스피치 코치 유현채 2024. 11. 5. 15:11

‘K리그 심판이자, 환경미화 공무원 그리고 배달원까지’ 이 직업을 모두 갖기가 가능할까요?

 

그뿐이 아닙니다 아들 셋까지 키워내는 슈퍼맨 아빠가 있습니다. 바로 K리그의 정동식 주심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파란만장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살기 위해 전전한 수많은 아르바이트와 그렇게 번 돈을 사기로 잃기까지, 세상에서 겪을 수 있는 시련은 대부분 겪어본 듯한 시간이 그에게 깃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련을 버티고 서 있는 건 축구장에 서고 싶다는 꿈이었다고 합니다. 선수로서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는 일념이 그를 K리그 주심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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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K리그 주심이 환경미화 공무원에 배달원까지 하는 건지 의아할 수 있습니다.
K리그 주심은 매달 월급을 받지 못합니다. 전국에 열두 명 밖에 없는 1부 리그 심판이지만, 경기가 없는 12월부터는 쉬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새벽 여섯시부터 낯 세시까지는 서초구청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퇴근하는 길에는 퀵서비스 기사로 일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 일을 하다 보면 몸이 축날 법도 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직업 하나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N잡러로 일합니다. 축구 경기장 한복판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는 심판으로 서 있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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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건대 그는 ‘진정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죠. 먹고살기 막막해지기 딱 좋은 직업을 그것도 늦은 나이에 선택한 이유도 같기 때문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고 좋아서 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람은 그렇습니다. 진짜 좋아하는 일을 밥 먹기도 잠을 저기도 거르고 몰입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설령 돈이 안 된다 하더라도 보완책을 마련합니다. 돈을 벌지 못해도 좋으니 계속하겠다는 마음에 집중하는 자세랄까요? 저도 현재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별의별 일을 하는 사람이니 정동식 주심이 N잡러로 살아가는데 공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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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식 주심은 1980년 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축구 선수로 뛰었고 대학에서는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복지관 상담사, 막노동, 대리운전 퀵 배달부 등으로 일하며 축구 심판 자격증을 취득했고 실업 리그를 거쳐 K리그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습니다. 그는 2022년에 올해의 심판상을 받았습니다. 또 그는 세 아들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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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 점을 반성하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은 Present를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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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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