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운이 좋아지고 운을 부르는 '진짜 꿀팁'
오래전 대전에서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대전 ‘올림푸스’ 직영점(홍보관)에 근무하던 점장이었습니다.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함박웃음으로 고객을 대했고, 웃음에 가식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가벼운 질문에 오랜 시간을 할애해 답하던 모습에서 진실됨을 느꼈죠. 저 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그는 대전점을 거쳐 서울 강남점의 책임자까지 맡았습니다. 여기까지 적으면 CS(고객만족)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한 사람으로 여길 수 있지만, 오히려 그는 금융권에서 숫자를 들여다보던 사람이었습니다.
기억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항상 ‘웃음’ 혹은 ‘친절’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무표정하고 부정적이며 시니컬한 대답을 하던 사람들은 이름은커녕 무슨 일을 하던 사람인지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사람의 인상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합니다. 타인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꿀팁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사회생활하는 사람이 운이 좋다는 건, 일과 관련된 기회를 자주 얻을 수 있다는 말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웃으며, 친절한 태도로 타인을 대하는 사람은 대게 ‘운’이 좋습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먼저 찾게 됩니다. 우리는 되도록 밝은 표정과 인사를 건네던 사람을 신뢰하곤 합니다. 무표정하거나 친절하지 않은 사람을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으려 할 때는 긍정적 태도를 가진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게 됩니다. 결국 친절한 태도와 밝은 표정으로 타인을 대하는 건, 미래의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전략적으로 그래도 좋고 진심으로 그래도 좋겠지요. (커뮤니케이션 법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은 대화하는 사람의 태도와 말 내용이 일치할 때 호감을 얻을 수 있지요)
"능력은 정상에 오르게 하고 인격은 정상에 머무르게 한다"
지그 지글러
능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겠지요. 우리는 결국 자신만의 분야로 자신의 일을 할 운명 (그러니까 결국 직장을 떠나 자기 일을 할 운명) 임을 생각한다면 인격 수양 역시 미래의 나를 위한 투자일 겁니다. 최소한의 인사성을 갖추기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아침 카페를 찾아 점원에게 방긋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커피 중짜를 시켰는데 대짜같은 커피를 받았네요. 방금 내렸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