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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도와달라고 잘 하시나요?
유현채의 스피치 랩
2024. 11. 25. 07:18
지금까지 이성을 만나며 알게 된 공통점
이 점은 연애에도 결혼에서도 동일합니다. 바로 어떤 공통점이냐면 말이지요. '도움'요청입니다. 그러니까 '도와달라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죠. 사람에 따라 빈도 차이는 있지만, 없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걸 왜 공통점으로 느끼느냐면 말이지요. 저는 도와 달라고 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렇습니다. 일을 안 하면 안 했지, 도와달라는 말은 안 합니다. 민폐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안 도와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지하철에서 캐리어 들고 어려워하는 사람을 보면 스스럼없이 도와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도움을 청하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그런데 말이죠 나이 들면서 확실히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과 어울려 사는 사람 그러니까 도움을 줄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이 성장도 빠르고 큰일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컨대 제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A급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누군가와 함께 일합니다. 저처럼 혼자 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혼자 일하다 보니 한계가 명확합니다. 더 크고, 밀도 있게, 아름답게, 규모 있게 만들 수가 없지요. 이쯤 되니 과제가 뚜렷이 보이더군요. '함께 계속 일할 수 있는 파트너 또는 동료 또는 조력자를 찾아라'입니다. 이는 직장인이 은퇴 후에 자영업자로서 삶을 가꾸는데도 중요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뭐 좀 하려고만 하면 아내가 '이것 좀 도와줘'라고 해서 이런 글 쓰는 건 절대 아닙니다?!